“그동안의 푸바오 영상 보여드립니다” 어제 공개된 중국 검역 일기에 팬들 안도할 소식 전해졌다
2024년 04월 11일

한국에서 태어난 1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난 후, 푸바오가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싶다는 목소리가 많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지난 10일 중국판다보존연구센터가 SNS에 푸바오의 근황을 담은 짧은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습니다.

“모든 것이 안정적이고 정상입니다. 푸바오는 중국에 온 후 식욕이 정상이며 대나무 외에도 음식, 당근, 사과 및 기타 보완 식품을 먹고 있습니다.” 라는 문구와 함께 올라온 이 영상에는 푸바오가 채혈훈련을 하거나 밥을 먹는 모습 등이 1분 40초가량의 짧은 검역일기와 함께 담겨 있었습니다.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푸바오 검역일기 01]

4월 3일 오후 23시 34분 : 푸바오가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 워룽선수핑기지 격리구역에 도착했다.

4월 4일 : 푸바오는 새 집에 입주했다. 호기심이 많은 편이다. 활동, 식욕, 배설 모두 정상이고, 대나무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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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 푸바오는 모두 정상이다. 대나무 외에도 워토우와 당근 등 간식을 먹고 있다.

4월 6일 : 푸바오는 하루 종일 활발하게 활동하며 정상적으로 먹이를 먹었다.

4월 7일 : 푸바오는 모두 정상이고, 과일, 채소, 농축사료를 먹었다.

4월 8일 : 푸바오는 모두 정상이다. 식욕이 좋고 아침에 활동이 많아서 당근을 먹고 있다.

4월 9일 : 푸바오는 하루 종일 기분이 좋고 식욕과 활동이 활발하다. 행동 훈련을 하고 있다.

영상을 올리며 중국판다보존연구센터는 ‘푸바오 격리 일기 해시태그를 팔로우하라’고 전했는데요. 이번 영상에 ’01’이라는 숫자가 적혀있고 관련 해시태그를 팔로우하라고 언급한 것을 보면 앞으로도 푸바오의 근황을 계속 전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영상을 본 우리나라 판다 팬들은 “우리 푸바오 벌써 선수핑 짱 먹었다”, “우리 푸바오 벌써 새 사육사님과 채혈훈련까지 잘 하고 있다니 기특하다”, “우리 푸공주는 예전부터 할부지들이 적응을 잘 한다고 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일주일만 소식이 없어도 애가 탔는데 다른 판다 팬들은 얼마나 마음이 까맣게 탔을까”, “푸바오는 인기가 많아 당일부터 소식이 전해졌는데, 그렇지 못한 판다들은 대우받지 못한다는 걸 떠올리니 마음에 걸린다. 모든 판다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팬들도 있었습니다.

푸바오는 이전에 사육사 할아버지에게 “적응 머신이야?” 라는 칭찬을 들을 정도로 적응을 잘 했는데요. 푸바오가 평소처럼 얼큰한 포즈로 앉아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조금 놓입니다 ㅠㅠ 앞으로도 푸바오의 소식이 꾸준히 전해지길 바랍니다.

출처 : 中国大熊猫保护研究中心 웨이보,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