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아이바오 느낄 수 있게..” 4월 3일 푸바오 중국 보내는 너무 감동적인 방식이 공개됐다
2024년 04월 01일

대한민국의 영원한 아기판다이자 용인 푸 씨 푸바오가 한국에서 지낼 날이 고작 2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4월 3일 푸바오는 엄마 아빠의 고향 중국으로 향하는데요. 4월 3일 푸바오는 정든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떠나 중국 쓰촨성 워룽판다기지로 향하게 됩니다.

벌써부터 푸바오를 그리워하는 대한민국의 팬들이 상당합니다. 푸바오는 현재 중국 여행을 앞두고 1개월 간 내실에서 지내며 검역 과정을 거치고 있는데요. 약 한달 간 에버랜드 판다월드 사육사들과 중국 판다기지 관계자들의 보살핌을 받은 푸바오는 오는 4월 3일 한국을 떠날 예정입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최초의 판다인 만큼 한중 양국의 관심이 높습니다. ‘귀중한 몸’이기에 에버랜드 측의 푸바오 반환 과정 역시 큰 관심을 모으는데요. 푸바오의 안전한 중국 여행을 위해 에버랜드 측도 신경쓰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푸바오는 중국에 갈 때 2016년 아이바오가 썼던 케이지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고 알려져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합니다. 푸바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에버랜드 측은 정확한 입출국 시간과 비행편, 중국 도착 이후의 일정을 모두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는데요.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팬들의 마음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푸바오의 안전한 이동이 급선무”라고 말했습니다.

인천공항까지 타고 갈 차량은 반도체 수송에 이용되는 무진동 항온항습 차량이라고 하는데요. 이어 중국 측이 보내온 전세화물기로 옮겨 탈 예정인데, 이 비행기 역시 판다 이송에 특화된 설비와 장치를 갖추고 있어 팬들이 안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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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 과정에서의 푸바오의 스트레스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세웠다고 합니다. 독립생활을 하는 판다의 종 특성상 푸바오는 엄마 아이바오와 마지막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떠나야 합니다.

이에 착안한 에버랜드 측은 2016년 아이바오가 한국으로 올 때 타고 온 케이지를 이용하기로 해 마지막으로 푸바오가 엄마 아이바오를 느낄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당시 이동 중 흔들림과 외부 접촉에 따른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185×120×130㎝, 300㎏ 규모의 케이지를 특수 제작했는데, 푸바오는 당시의 아이바오와 덩치가 비슷해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푸바오가 첫 여행길에 엄마의 체취가 밴 케이지를 이용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현재 도색 등 리뉴얼을 마친 상태로, 푸바오는 케이지로 오가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진동이 있게 마련인 이착륙 때에는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보조장치가 동원될 예정입니다.

인천공항에선 따로 송별행사가 없지만, 이미 지난 21일부터 인천공항 제1터미널 내 지하터널에 팬들이 제작한 광고영상이 송출되며 푸바오를 환송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