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꽃이 피는 봄, 많은 한국 사람들은 가장 슬픈 이별을 앞두고 있습니다. 바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용인 푸씨 푸바오가 중국으로 넘어가기 때문인데요. 푸바오는 오는 4월초 엄마 아이바오, 아빠 러바오의 고향인 중국으로 향합니다. 아이가 지내게 될 곳은 중국 쓰촨성 워룽판다기지로 알려졌습니다.
푸바오의 할부지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도 푸바오와의 이별을 준비 중입니다. 아이가 중국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그곳에서 잘 적응할 수 있게 강철원 사육사가 헌신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로지 판다 푸바오를 위해서, 아이가 중국에서 사육사들과 잘 교감하고 적응할 수 있게 강철원 사육사가 스스로 나서 중국어를 배우고 푸바오에게 중국어로 말을 걸고 있다고 하는데요.
먼길을 떠나는 손녀 푸바오를 위해 강 사육사는 중국 판다 사육사들이 쓸 만한 중국어들을 미리 숙지해 푸바오에게 말을 걸고 있습니다.
“나무에서 내려와” “밥 먹자” “이제 퇴근할 시간이야” “들어와라” “나가자” 등 중국 사육사들이 푸바오에게 쓸 법한 말들을 아이에게 중국어로 들려주고 있습니다.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에게 중국어를 많이 쓰지는 않는데, 푸바오가 가야할 날이 다가오고 있으니 중국 사육사들이 쓸 만한 이야기들을 중국어로 섞어서 쓰고 있어요”라고 말합니다.
중국에서 서양권으로 임대됐던 판다들이 다시 중국에 돌아갈 때 중국어를 낯설어해 밥을 먹지도 않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푸바오도 그럴 수 있기에 강철원 사육사는 아이가 바로 적응할 수 있게 스스로 중국어로 언어 훈련까지 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감동적인 할부지의 헌신이자 찐사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푸바오는 중국행에 앞서 약 1개월 간 송바오, 강바오 사육사 할부지들뿐만 아니라 중국 워룽판다기지 관계자들의 관리를 받으며 검역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도 강바오, 송바오 할부지들뿐만 아니라 푸바오를 애정하는 많은 사람들이 아이가 중국에서 잘 적응할 수 있게끔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히 중국에서 중국인 사육사들의 돌봄을 받아야 하는 푸바오의 순탄한 환경 적응을 위해 중국어를 배워 말하는 연습까지 하는 할부지들의 노력에 많은 바오패밀리 팬들은 “진짜 찐사랑이다” “너무 감동적이다” “눈물이 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