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푸바오의 중국행 이후 많은 사람들이 푸바오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푸바오의 중국 근황을 찾아보며 푸바오를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죠.
푸바오는 사랑스러운 외모와 행동, 성격으로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판다들은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사람들의 성격이 다 다른 것처럼 판다마다 성격과 특징이 다 다르다고 해요. 송바오 할아버지의 표현에 의하면 푸바오의 동생 루이바오는 ‘침착하고 쉽게 흥분하지 않는 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에너지 넘치게 노는 걸 좋아할 나이죠.
이런 모습은 지난 3월 18일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에 올라온 ‘전지적 할부지 시점 ep.188’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도 루이바오는 신나게 놀다가 흙투성이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좋아하는 미끄럼틀 위에 올라가 곤히 잠에 들었습니다.
강바오는 그런 루이바오를 발견하고는 조용히 다가가며 설명했습니다. “루이는 낮에도 혼자서 이렇게 미끄럼틀 위에서 자는 걸 아주 좋아합니다. 루이는 약간 우리 푸바오 같은, 독립적인 활동을 잘 즐기는 친구예요. 혼자서도 아주 잘하는 루이바오.” 라고요.
그렇게 루이바오가 있는 곳에 도착한 강바오 할아버지는 꼬질꼬질해진 루이의 모습을 보고는 깜짝 놀라서 다정하게 말을 걸었는데요. 덤덤히 전한 이 말에 많은 팬들이 눈시울을 붉혔다고 합니다.
“루이야. 푸바오 언니의 옛 생각이 나는구나. 푸바오 언니가 흙에서 데굴데굴 구르고, 이런 모습을 보일 때가 많이 있었거든? 역시 루이가 우리 푸바오 언니를 많이 닮았네요. 루이, 푸언니의 모습을 너를 통해 보는구나”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언니와 너무도 닮은 루이바오.. 그런 루이바오를 보며 강바오 할아버지는 푸바오를 떠올리고 있었습니다.
강바오의 이 말을 들은 한 판다 팬은 “그냥 뭉클해지더라. 쌍둥이들 모습에서도 푸바오가 보일 거고, 쌍둥이들이 자라는 동안 성장과정에서도 푸바오가 보일 거고.. 참 평생 그리워하고 또 그리울 듯” 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른 팬들도 이 말에 “저게 정말 강바오 진심인 거라 나도 눈물이 나더라”, “완전 내 맘이다” 등의 댓글로 공감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한편, 송바오 할아버지도 이전에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늘 아기 판다들을 사랑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보던 송바오는 지난 1월 에버랜드 블로그를 통해 그동안 깨달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특징을 설명했습니다. 당시 송바오는 후이바오에 대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아이. 최선을 다해서 깨물고 만족해 하는 것 같아요. 흥분도 잘 하고 자존심도 센 아이지요. 그래서인지 나무에서 떨어지거나 넘어지는 실수에 당황도 많이 하는 아이예요” 라고 전했습니다. 반면에 루이바오는 “송바오의 반응을 조심조심 확인해 가면서 깨무는, 배려심이 있는 아이. 침착하고 쉽게 흥분하지 않는 아이” 라고 표현했죠. 이처럼 푸바오의 두 동생은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송바오는 여기서 “그런데 둘의 성격을 합치면 우리의 푸바오가 떠오른답니다” 라고 전했어요.
다정한 매력의 루이바오와 솔직한 매력의 후이바오. 그 둘을 보며 송바오는 다음과 같이 전했습니다.
“서로의 많은 부분들이 닮아 연결되어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 서로를 통해서 언제든지 만날 수 있으니까요”
송바오의 말처럼 비록 서로 만나지 못하더라도 푸바오는 자신에게서 동생들을 볼 수 있고,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자신들의 모습에서 언니를 느낄 수 있겠지요? 그건 사육사 할아버지들과 우리도 마찬가지일지도 모릅니다.
서로를 비추는 거울처럼.. 언제나 바오 자매를 보면 푸바오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할부지들이, 우리가 함께했었단 사실을 잊지 않을 수 있겠지요?
자라나는 쌍둥이 동생들을 보고 푸바오를 떠올리는 사육사 할아버지들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출처 : 에버랜드 인스타그램,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에버랜드 티스토리 블로그, 에버랜드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