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이뻐이뻐’ 아이바오는 푸바오를 기억하고 있을까요? 푸바오는 아이바오 러바오 부부가 낳은 소중한 첫째 딸이자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도 푸바오는 선물같은 존재이지만, 아이바오에게도 의미가 남다른 첫째 딸내미이기도 한데요.
푸바오는 만 4세가 되기 전인 4월 3일 중국으로 떠났는데요. 푸바오는 지난 3월 3일 마지막으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출근한 후 현재 중국으로 향하기 위한 한달 간의 검역 기간을 거치고, 현재 중국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제2의 판생을 시작했습니다.
할부지 강바오(강철원 사육사), 송바오(송영관 사육사)를 비롯한 에버랜드 판다월드 관계자들과 중국 판다기지 관계자들의 관리와 응원을 받고 멋지게 새로운 곳에서 삶을 시작한 우리의 푸바오.
그래도 푸바오의 빈자리는 아주 큰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푸바오가 그립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은데요. 무엇보다 엄마 아이바오도 푸바오의 빈자리를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소중한 첫째딸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듯한 반응을 보여 많은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는데요.
푸바오가 검역 과정에 돌입하면서 이제 푸바오가 나오던 야외 방사장에는 아이바오와 루이바오, 후이바오만 나오고 있습니다. 푸바오가 쓰던 ‘푸스빌’ 자리에 오른 아이바오는 마치 딸을 그리워하는 것처럼 푸스빌 문패를 만지고, 푸바오의 온기를 느끼는 듯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지난 3월 5일 방사장 영역 점검을 하던 아이바오는 푸바오가 쓰던 푸스빌 자리에 올라 이와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나무를 잘 오르지 않는 아이바오였지만 푸스빌이 있던 자리를 보기 위해 나무를 올라가는 모습이었고, 푸바오가 있던 자리 냄새를 맡던 아이바오는 푸바오를 기억하고 있는 듯 문패를 어루만지는 모습이었습니다.
푸바오와 아이바오가 서로 엉겨붙어 장난을 치고, 아이바오가 푸바오를 깨물어 퇴근시키던 그 장소에서 엄마 아이바오가 소중한 첫째딸을 그리워하는 듯한 장면에 많은 사람들은 울컥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바오가 푸바오 기억하고 있는 것 같다” “푸바오와의 이별을 알고 있는 건가” “정말 눈물이 난다” “푸바오가 보고싶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