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 검역 시작 후 첫 ‘전할시’.. 모두를 뭉클하게 만든 ‘강바오 향한 푸바오의 행동’
2024년 03월 15일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날 준비를 위해 내실로 들어간 지도 2주가 지났습니다.

송바오 할아버지가 가끔 푸바오의 검역 생활 모습을 사진에 담아 올려주지만, 그럼에도 푸바오가 너무 보고 싶고,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5일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채널에는 푸바오의 근황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푸바오가 검역을 위해 내실로 들어간 후, 검역 생활만이 담긴 영상은 처음이었는데요.

강바오 할아버지는 우선 “번식 관련한 행동들이 겹치면서 검역 생활을 조금 쉽지 않게 하고 있지만 할부지들의 도움으로 잘 적응하고 있으니까 앞으로 남은 기간도 우리 푸바오 많이 응원해 주세요” 라며 푸바오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검역을 시작한 후 8일, 영상 속 푸바오는 여전히 할아버지바라기였어요. 할아버지의 목소리에 눈을 빛내고, 할아버지가 움직이면 움직임을 따라 시선을 옮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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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그런 푸바오에게 다정하게 말을 걸며 “벌써 8일이 지났어. 8일 동안 잘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까 마음 여유 있게 먹고 잘 적응해보자, 알겠지?” 라고 응원했습니다. 마치 자신에게 하는 것 같기도 한 다정한 말… ㅠㅠ

그리고 그날 저녁, 푸바오가 한 행동은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밥을 먹으면서도 푸바오는 할아버지를 바라보기 위해 높이높이 고개를 젖혔죠 ㅠㅠ

그런 푸바오를 본 강바오 할아버지는 “푸바오! 할부지 안 쳐다봐도 돼, 맛있게 먹어 그냥.”

“할부지 보고 싶어요? 할부지 옆에 있을 거니까 먹어” 라며 푸바오를 달랬습니다.

이제 얼마 후엔 보고 싶어도 옆에 있을 수 없겠지요…

푸바오는 잘 적응해가는 듯했지만, 그러면서도 여전히 할아버지 껌딱지였습니다.

영상 말미에서 강바오 할아버지는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할부지는 걱정이 많아요. 시간을 붙잡고 싶은 마음이 여러분들이나 저나 아마 똑같을 것 같은데, 앞으로도 할부지들이 많이 많이 도와서 우리 푸바오가 조금이라도 안정된 마음으로 지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전지적할부지시점’은 평소와 달리 4분 24초라는 짧은 영상이었어요. 강바오 할아버지는 이에 대해 “검역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푸바오를 더 길게 영상으로 보여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라고 알렸습니다.

영상은 푸바오의 시점에서 쓴 짧은 영상편지로 끝났습니다.

영상을 본 푸바오 팬들은 “푸야는 잘 지내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날까”, “차라리 검역 기간은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하루빨리 푸가 좋아하는 하늘과 꽃이 있는 곳에서 적응해 잘 살았으면 싶다. 근데 거기엔 제일 좋아하는 할부지들은 없겠지..”,

“저 둘을 어떻게 떼어놓냐구ㅠ”, “할부지 표정이 벌써부터 슬퍼보여요ㅜㅜ” , “가는 시간을 붙잡고 싶은 마음이야 모두 같을 테지만 푸바오를 날마다 보시면서 얼마나 그맘이 힘드실까 가늠이 안 된다” 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푸바오… ㅠㅠ 3주 후엔 푸바오가 한국에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네요..

출처 :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