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벤트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장거리 개썰매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매 년 알래스카에서 개최되는 아이타로드 개썰매 경주는 혹독한 추위에 맞서 달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장거리 개썰매 경주인데요.
이 긴 여정에 참여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선수들이 모인다고 합니다.
알래스카에선 올 해도 역시 약 1600 km의 경주가 열렸고 이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요.
프랑스의 세바스찬이라는 남성 역시 경주 참가를 위해 썰매개들과 함께 방문한 머셔(개 썰매를 모는 사람)입니다.
이번 경주에서 머셔들은 두 개의 험난한 산맥과 한 개의 얼어붙은 강을 지나 가는 길을 택했는데요.
총 12마리의 썰매개로 이루어진 세바스찬의 팀은 정말 가족 같은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험난한 여정이 시작되면서 첫 번째 산맥을 지나던 세바스찬은 썰매개 ‘레온’을 포함해 총 세 마리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정말 가족 같이 여기던 썰매개 세 마리가 사라지자 세바스찬은 큰 슬픔에 잠겨있었는데요.
그렇게 3개월이 흐른 뒤 어느 날, 세바스찬에게 희망 찬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바로 오두막 근처에 피신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개가 레온인 것 같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오두막에 살고 있던 사람들은 레온에게 음식을 챙겨주기도 하고 주인이 올 때까지 곁을 지켜주는 등 선행을 베풀었습니다.
오두막 주민들과 경주 책임자 덕분에 레온과 무사히 재회할 수 있었던 세바스찬은 몇 달 사이에 살이 너무 많이 빠진 아이가 병원에서 검사 받을 수 있도록 했고 건강해진 레온과 다시 함께 달릴 수 있게 된 세바스찬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전파되며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