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마지막 퇴근을 한 지도 며칠이 지났습니다.
푸바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여러 온라인 사이트에는 벌써부터 푸바오가 그립고 보고 싶다는 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푸바오가 적응을 잘 마치고 일반에 공개될 날을 기다리며 지금부터 중국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는 팬들도 많은데요.
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먼 해외로 떠나는 여행.. 푸바오를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알아볼 것도, 준비할 것도 많아 뭐부터 해야 하는지 막막하다는 사람들도 있죠.
이런 상황에서, 도움이 될 만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애버랜드가 푸바오만 보러가는 ‘푸키지’ 여행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요!
에버랜드 측은 “상심이 큰 판다 팬들을 위해 여행사와 제휴해 중국 쓰촨성 판다기지에 푸바오를 재회할 수 있는 상품을 기획 중이다”, “국내에서 탄생한 첫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랜선 육아’ ‘공동 육아’ 하듯이 아껴온 팬분들의 상심이 클 것 같아, 푸바오를 재회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고 전했다고 합니다.
에버랜드가 준비하고 있는 패키지 투어는 푸바오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중국 쓰촨성의 판다보호연구센터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이뤄진다고 합니다. 이밖에 여행 업계에서도 푸바오의 인기를 고려해 판다 팬들의 수요 조사 등을 거치고 나서 여행 패키지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푸바오 중국 여행 패키지가 생기면 좋겠다”, “다른 일정 없이 푸바오만 보러 가는 투어가 필요하다” 등 오로지 ‘푸바오’만을 위한 여행 패키지를 바라는 팬들이 많았습니다. 푸바오를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전해진 것으로 보이네요 ㅠㅠ
푸바오 패키지 투어 일정은 앞서 중국으로 간 일본의 ‘국민 판다’ 판다 ‘샹샹’의 사례를 참고할 예정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나 ‘국민 판다’가 된 푸바오처럼, 샹샹도 일본의 ‘국민 판다’ 였습니다. 샹샹이 중국으로 떠나는 날엔 동물원 앞과 공항이 팬들의 눈물로 가득 찼지요.
작년 2월 떠난 샹샹은 작년 11월 일반 관람객에 공개됐고 그 직후 일본에서 ‘샹샹과의 재회 투어’가 진행됐습니다. 패키지는 샹샹이 지내는 판다 기지를 돌아보는 일정이 중심이었고, 사진가와 번역가 등이 동행했습니다. 이밖에 식사 시간에 지역 명물 훠궈 요리를 먹는 일정 등이 포함됐습니다.
소식을 접한 팬들은 “혼자라도 가려고 했는데 이런 상품이 나오면 좋다”, “에버랜드가 해준다니 믿는다. 푸바오 위주로 짜줄 것 같다”, “내 줄 거라 믿고 있었다”, “중국 관광은 바라지 않으니 푸바오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달라”, “다른 업체 상품보다 조금 비싸더라도 푸바오 위주라면 갈 것”이라며 기대를 보였습니다.
현재 푸바오는 판다월드 내실에서 검역, 건강관리 등 중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푸바오의 여행 준비 첫날 송바오는 주토피아 카페에 글을 써 “내실에서 청록색(유니폼)의 사육사만 보던 푸바오가 처음 회색 인간(방역복)으로 변신한 모습을 보고 많이 당황한 듯 했다”며 “그래서 변신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저라는 것을 알려주니, 상황 파악을 하고 덤덤하게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푸바오는 4월 중국으로 떠난 후 적응 기간을 거쳐 일반에 공개됩니다. 송바오는 푸바오가 새 환경에 적응하는 데 한 달 정도가 걸릴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해요.
푸바오야, 먼 나라에 가서도 잘 지내고 있어야 해..!
출처 : 에버랜드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 에버랜드 인스타그램, 에버랜드 주토피아 네이버 카페, 에버랜드 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