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떠날 날이 다가오며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담당하는 송영관 사육사 ‘송바오’는 ‘판다 작은할아버지’로서 푸바오 곁을 든든하게 지키며 모든 성장을 지켜봤는데요.
사실 푸바오는 송바오에게 손녀보다는 다른 관계에 더 가깝다고 해요.
이 내용을 중앙일보 유튜브 중앙SUNDAY에 지난 23일 게시된 인터뷰 영상 <‘전지적 푸바오 시점’ 강바오와 송바오의 차이’>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송바오는 푸바오에게 해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해주며 많은 애정을 주고 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팬들까지 행복해진다고 말할 정도인데요.
매체가 송바오가 ‘사람을 대하듯이 푸바오에게 애정을 주고 있다’며 한마디 부탁하자,
송바오는 “많이 비슷한 거 같아요. 정말 사람이랑. 그렇게 차근차근 조금씩 조금씩 가족이 돼버린 느낌? 가끔 정말 사람 같기도 하고”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사육사의 본질에서 벗어나는 표현이니까 너무 그러지 않으려고 스스로 다 잡기도 하고요” 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아내와 있던 재미있는 일화도 소개했어요.
송바오의 아내분은 유튜브에서 송바오가 푸바오를 대하는 영상들을 보고서는 대뜸 “집에서 딸한테 하는 거랑 똑같이 하고 있네. 회사가서” 라고 했다고 합니다ㅋㅋ
아내의 눈에도 보일 정도로 딸에게 하는 행동과 똑같이 하고 있다는데요ㅋㅋㅋ
매체가 “사람 딸처럼 그렇게 대하시는구나.” 라고 정리하자, 송바오는 “예. 사실 저한테는 그런 느낌이 더 강하기는 했어요. 어디다 이렇게 표현을 하지 않았는데.”,
“성장하면서 딸아이가 몇 살, 몇 살 단계별로 나타나는 성장 과정이 있잖아요. 그게 (푸바오와) 되게 많이 비슷하게 매치가 되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자연스럽게 푸바오를 대할 때 (비슷한) 행동이 나왔던 거 같고요. 굳이 사람으로 표현하면 딸 같은 느낌이 더 많이 나는 거 같기는 합니다” 라고 전했습니다.
대답을 듣고 나니 다시 조명 되는 장면도 있습니다.
송바오는 ‘전지적 푸바오 시점’ 책이 출판됐을 때, 푸바오에게 직접 보여준 적이 있는데요.
그 때 자연스레 푸바오를 딸 이름인 ‘희수’ 라고 불러버리기도 했어요ㅋㅋㅋ
당시 송바오는 “아이 희수란다. 저희 딸내미랑 성격이 되게 비슷하거든요” 라며 멋쩍게 웃었답니다. 정말 가족처럼 키워왔으니 그럴 만하네요.
사육사의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게 프로다운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지만, 그만큼 사랑으로 대하고 있으니 이런 교감이 가능한 것이겠지요. 판다 할부지들의 사랑은 알면 알아갈수록 따듯한 듯합니다.
출처 : 중앙SUNDAY 유튜브, 에버랜드 유튜브, 에버랜드 주토피아 네이버 카페, 온라인 커뮤니티, 송바오 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