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의 중국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푸바오가 중국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본에서 태어난 판다 샹샹은 중국에 잘 적응하지 못해서 9개월이나 지난 후에 일반 공개가 됐습니다. 푸바오도 그러는 것 아닐지 우려하는 팬들도 있죠. 최근 이에 대해 송바오가 직접 입을 열었다는데요.
이 내용을 중앙일보 유튜브 중앙SUNDAY에 지난 23일 게시된 인터뷰 영상 <‘전지적 푸바오 시점’ 강바오와 송바오의 차이’>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 있던 샹샹은 예민한 성격에 9개월만에 공개됐는데, 푸바오는 성격이 어떤가요?” 라는 질문에 송바오는,
“9개월까지 안 걸릴 것 같다. 왜냐하면 (푸바오는) 정말 똑똑하다. 자라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기에, 그리고 그 기억들이 (좋게 남았을 것이기에).”,
“제가 봐온 푸바오는 그래서 잘할 거라고 자신을 많이 하고 있다. 그게 다 경험이 되고 얘가 그걸 좋은 기억들로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기억들이) 바탕이 많이 될 거라, 그래서 지금 그만큼 영리하고 영특하단 생각이 든다” 라고 라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푸바오가 심지어 강바오와 송바오의 미묘한 차이점까지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저랑 강프로(강바오, 강철원 사육사) 님이랑 똑같이 하기는 하지만 미묘하게 다른 부분이 있다. 푸바오는 그걸 안다”며,
“강프로 님은 챙겨 주시는 스타일이라고 하면, 저는 저한테 많이 오게 한다. 차이가 미묘하게 있으면 그걸 얘가 안다. 그 정도로 똑똑해서 잘할 거다. 그래서 (9개월까지) 가진 않을 거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푸바오는) 환경인지 능력이나 상황판단 능력이 (좋다). (제가) 많은 판다를 담당하지 않았지만 이전에 여러 동물들을 담당했던 것까지 종합적으로 비교하고 객관적으로 봤을 때, 참 똑똑한 아이인 것 같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영리하고 영특한 푸바오가 중국에서도 잘 지낼 걸 알지만, 그럼에도 걱정은 된다고 하는데요.
송바오는 “중국에 도착해서 적응하는 환경이 처음 겪는 거니까. 잘 할 걸 알긴 하지만, 아이바오와 러바오처럼 제가 직접 해 줄 수 있는 건 아니니까. 물론 거기에 저희들과 소통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많이 계시지만, 제가 직접 할 수 없음에 그런 게 조금 마음이 쓰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동안의 좋은 경험들과 좋은 기억들을 바탕으로 중국에 가서도 잘 적응할 거라는 송바오… 그의 눈빛에서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사육사들의 애정어린 노력을 푸바오도 마음으로 느끼고 있겠지요.
푸바오, 네가 정말 떠나는구나… ㅠㅠ
출처 : 유튜브 ‘중앙SUNDAY’,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