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만에 마을을 덮친 최악의 눈보라..
강아지 말리의 가족에게는 더욱 지옥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도로가 얼어 차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깜짝 놀란 말리가 창문 밖으로 도망쳐버리고 만 것이지요.
가족들의 애타는 외침에도 멀리멀리 사라져버린 말리…
눈보라 경보가 내린 엄동설한에 말리가 살아남는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말리는 태어나서 눈이라곤 본 적이 없는 강아지였기 때문이죠.
그런데, 예상을 뒤엎고 말리는 혹독한 눈보라 속에서 살아남아
18일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대체 어찌 된 일일까요?!
말리가 사람들의 눈에 띈 건 사라진 지 2주 정도가 지났을 때였습니다.
말리는 매일 밤 같은 시각에 어느 집 앞에 와 먹을 것을 찾아다녔다고 해요.
마음 따듯한 집주인은 그런 말리를 위해 늘 음식을 밖에 놓아 두었습니다.
얼마 후, 말리는 자신을 구조하려는 집주인의 손길을 피해 멀리 도망쳤는데요.
다행히 동물구조대가 눈밭의 발자국을 따라가 말리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야윈 말리를 품에 안은 가족들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은 말리가 다시 돌아온 날”이라고 전했습니다.
출처 : 유튜브 ‘FOX 11 Los Angeles’, Lizbeth Berzins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