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마을에 나타난 떠돌이 강아지. 마을 사람들이 도와주려고 다가가봐도 잔뜩 겁을 먹은 녀석은 도망치기 바빴습니다.
날씨는 급속도로 추워지고… 경찰관 홀콤 씨는 강아지가 걱정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전에 강아지를 구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의 계속되는 제보 속 홀콤 씨와 동료들이 며칠 동안 노력해봐도 강아지는 붙잡혀주지 않았죠.
반복된 실패 끝에 홀콤 씨는 색다른 방법을 떠올렸습니다. 강아지가 직접 오도록 하는 거죠!
홀콤 씨는 강아지를 쫓는 대신, 쓰러진 사람처럼 길 한복판에 드러누웠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강아지가 조금씩 다가오더니 홀콤 씨를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곧 홀콤씨가 몸 위에 올려둔 간식을 발견하고 야무지게 먹기 시작했습니다. 경계심이 조금은 풀어진 것처럼요.
얼마 지나지 않아 강아지는 무사히 구조되었고, 지금은 ‘사파이어’라는 이름으로 영원한 가족과 살고 있습니다.
홀콤 씨는 “강아지들은 우리가 눈높이를 맞춰 몸을 낮추어주면 편안함을 느낀다. 강아지를 우선 안심시켜야 했다” 면서, “마을 사람들 모두가 강아지를 위해 힘을 합쳤기 때문에 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고 합니다.